날짜: 2012.9.14

저자: Jeremy Rifkin 저, 안진환 역

출판사: 민음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20,000원


요즘 이야기되는 전력그리드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발생할 변화를 저자는 3차 산업혁명으로 정의하고 있다.


화석, 원자력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곳에서 집중해서 생산하고 분배하는 현재의 시스템을 2차 산업혁명에 맞는 것으로 보고, 개개의 건물 등에서 분산된 형태로 전력을 생산하여 자체 소비하고 남는 전력은 다른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분권화 된 형태로 전력을 생산-소비하는 형태를 3차 산업혁명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아이디어 자체는 괜찮지만, 그것이 어떤 형태로 구현될 것인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없어 책을 읽을 때 개념이 잡혀있지 않은 상태에서 그것에 따른 변화가 어떤 양상을 가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나와 있어 책을 읽는 동안 많이 불편했다. 내가 이해력이 떨어져서 개념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을수도 있겠지만...


기존 집중형 시스템에서 분배되는 과정에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에 대해서는 잘 이야기되어 있지만, 분산형 모델이 제기된 지 꽤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것을 보면 어떤 형태로든 한계가 아직까지는 있다는 말인데 그것에 대해서는 고민을 하지 않고 낙관적으로 본인의 견해를 제시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엔트로피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해서 경제학을 들여다보는 것이 현재의 경제학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할 대안이 될 것이라는 얘기는 꽤 흥미있는 제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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