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5. 4. 7.

저자 : 장하성 저

출판사 : 헤이북스

이미지 : 예스24

정가 : 28,000원


우리나라의 경제 현황, 문제점과 그에 대한 대안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제목도 좀 딱딱하고 분량도 많지만 한번쯤은 읽어봐도 괜찮은 책인 것 같다.


좌파 성향으로 비판만 하는 것도 아니고, 우파 성향으로 보호만 하는 것도 아닌, 양쪽의 시각을 다 들여다보고 어떤 것이 우리에게 적절한 방안인지를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더욱 그랬다.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보통 경쟁을 이야기하면 시작할 때 동등한 조건을 제공해주면 공정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책에서는 경쟁의 시작, 진행, 결과분배의 3가지 단계 모두를 보고 이야기해야 한다는 부분이다.


자본주의라는 체제 자체가 많이 가진 사람에게 유리하게 되어 있으므로, 진행을 아무리 공정하게 하더라도 많이 가진 사람이 더욱 많이 가질 수 밖에 없다고, 그래서 그러한 특성을 보완해 줄 것이 필요하다는 것은 처음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본주의는 기득권, 민주주의는 서민에게 유리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체제라는 것은 이해되지만, 이를 어떻게 조화시켜 한국인이 잘 살도록 할 것인지는 정말 쉽지 않은 고민거리인 것 같다.


재벌의 내부보유금 문제에 대한 이야기와 문제제기 또한 재미있는 부분이었고, 규모의 경제, 범위의 경제, 사업 다각화 같은 이론이 하나의 재벌 내에서 이뤄지는 경우 어떤 문제가 있는지 또한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재미있었다.


다만, 이러한 문제를 푸는 것 또한 사람이기에 민주주의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은 좋았지만 그러다보니 그러한 것이 정치만능주의로 오해될 수도 있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날짜 : 2013.6.13.

저자 : 선대인 저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5,000원


'나는 꼽사리다'라는 팟캐스트를 통해 많이 알려졌을 세금혁명당 대표로 있는 선대인씨가 우리나라 경제 현황을 돌아보고 대안을 제시한 책이다.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몇가지를 보면 재벌 우선, 토건 중심,  소득격차 등이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이상하게 조금씩 불편하게 느껴졌다. 기득권의 입장에 서 있을 처지가 아니면서도 저자가 제기하는 사항에 대해 의문이 생기는 것이 많아 조금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따로 메모를 해놓지 않아 정확히 생각은 안나는데, 한가지만 간단히 보면 타타를 예를 들면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외 많은 기업이 부유층을 대상으로 장사를 해서 더 큰 이윤을 확보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왜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지가 짐작되었다.


그리고, 미국의 신자유주의를 받아들이면서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현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면서, 좋은 사례로 미국의 것을 드는 것에 대해서는 좀 아쉽기도 했다.


어쨌든 우리가 널리 받아들이고 있어서 바뀌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는 것도 의외로 빠른 시간내로 바뀌는 것도 있으니 답은 같지 않더라도 (이러면 국가주의자로 비칠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가 어떻게 해야 잘살게 될 것인지는 모두들 고민해봐야 할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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