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 10. 20.

저자 : Frank Moss 저, 박미용 역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5,000원


한번쯤은 들어봤을 MIT 미디어랩에 대한 이야기인데, 미디어랩의 역사나 구성원을 소개하기 보다는 미디어랩에서 만들어진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도시내 출퇴근 용도로 주차중에는 접혀서 3대가 기존 주차공간 하나를 차지하게 만든 시티카, 아이들이 레고블럭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래밍을 쉽게 하도록 만들어진 스크래치와 같은 것은 우리 주변에서도 한번씩 회자되는 것을 보면 완성 이후에 사회적으로 확산되는 성공스토리까지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스토리텔링에 능한 미국인의 책이어서 그런지, 뇌성마비로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댄 엘시가 미디어랩에서 개발한 시스템 덕분에 작곡을 하고 테드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것으로 강연을 하는 모습은 꽤나 감동스럽기도 했다.


이 책에서도 많이 이야기되고, 아래에 나올 조언에서도 다시 이야기되겠지만 사람을 늘 생각하고 뭔가를 만든다는 것이, 일에 몰두하다 보면 놓치기 쉬운 가장 중요한 기본을 늘 마음에 두고 있는 곳이라 생각되었다. 특히나, 장애라는 것이 특수한 사람이 아닌 누구에게나 오거나 겪을 수 있는 것임을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사항 같고.


국내 KAIST에도 비슷한 개념으로 융합대학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만큼 사람들이 체감할만큼 결과가 나오지는 않고 있는 것 같아 조금 아쉽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각 장이 끝날때마다 혁신에 대해 저자가 했던 조언은 한번씩 되씹어봐야 할 가치가 있어 보였다.

- 무한한 창조적 자유에서 세상에 없던 것이 탄생한다

- 경계를 허물어라

- '일'이라 쓰고 '재미'라 읽는다

- 그 어떤 분야도 차별하지 말라

- 장애인을 위한 기술이 모든 사람을 위한 기술이 된다

- '똑똑함' 보다는 '따뜻함'을 추구하라

- 시스템보다 개인의 변화가 중요하다

- 기술에 휴머니즘을 입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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