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5. 3. 2.

저자 : 김인순,김재연,손재권,엄태훈 저

출판사 : 한스미디어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6,000원


이전에 읽었던 실리콘밸리에 있는 기업들에 대해 이야기한 '파괴자들'이라는 책의 연장선에 있는 책이다.


그 책에서 여러 기업의 다양한 사례를 다뤘다면, 이번에는 아마존, 넷플릭스, 테슬라, 이케아의 4개 기업에 집중을 하면서 이야기하고 있다.


전작이 실리콘밸리를 주로 다루고 있던 터라 이케아가 들어간 것은 조금 의외라 싶기도 했지만, 아마존, 넷플릭스에 비해 테슬라와 아케아는 내용을 그다지 많이 알지 못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2년 정도 쓰기에 맞는 튼튼하지 못하고 직접 조립해야 하는 가구를 파는 곳이 왜 성공하고 있는지, 전기차라는 새로운 개념의 차를 만드는 곳이 매우 큰 투자가 필요할텐데 어떻게 성공하고 있는지를 재미있게 봤다.


특히나 우편 DVD 대여를 통해 블록버스터를 무너뜨렸던 회사가 이제는 동영상 스트리밍 회사가 되어 있고, 심지어는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회사로 계속 변해가는 모습은 아마존의 변쳔사 만큼이나 흥미로웠다.


다만, 이들 기업이나 실리콘밸리의 변화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새로운 통찰은 크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조금 아쉬운 점이긴 했다.


날짜 : 2014. 7. 11.

저자 : Brad Stone 저, 야나 마케에이라 역

출판사 : 21세기북스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8,000원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물건을 살 때는 분야별로 전문 사이트가 있어서 그곳들을 다니거나(책은 예스24,알라딘, 일반적인 물건은 11번가,지마켓, 소셜구매는 쿠팡,티켓몬스터, 항공권은 온라인투어,와이페이모어), 아니면 가격비교 사이트(다나와,네이버 지식쇼핑)를 통해서 적절한 가게를 찾고 물건을 사는 절차를 거치는데,


처음 미국에 가서는 가격비교 사이트가 없다는 것에 일단 당황하게 되고, 나쁘지 않은 가격에 물건을 사려면 한국에서보다 발품을 더 많이 팔아야 된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당황하게 된다.


그러한 상황에서 생활을 하면서 나름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살 곳은 어디인지, 여행할 때 항공권,호텔 예약은 어디에서 하는지 요령이 생기는데, 그러한 지식이 없는 분야에 대해 나쁘지 않은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다는 확신을 주면서, 조금 더 싼 곳을 찾는데 시간을 낭비하는니 빨리 사고 빨리 물건을 받는 것이 더 좋다는 확신을 주는 곳이 있었으니 그곳이 아마존이었다.


특정 브랜드나 쇼핑몰에서 특가 세일을 하지 않는 이상, 개인적으로 좋은 가격에 믿을만한 물건을 파는 곳을 따로 알고 있지 않는 이상 크게 실패하지 않고 물건을 살 수 있으니 나중에는 너무 특정 사이트에 의존한다 싶을 정도로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는 것이 간단하게 되었다.


그러한 사이트가 어떻게 커왔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게다가 요즘은 물건을 중개해주는 소매상의 역할이 아니라 킨들이라는 전자책/태블릿 단말기를 만들어서 팔고, 아마존 웹 서비스(줄여서 AWS)라 불리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신규 창업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까지 제공해 주고 있으니 도대체 팔지 않는 물건은 무엇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곳이기도 하다.


어쨌든, 창업자답게 스티브 잡스 만큼이나 많이 까다롭고 아이디어가 넘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아마존을 운영해오고 있는지도 조금은 엿볼 기회를 주는 책이다.


아마존에 대한 경험이 없더라도 미국 내 소매업계 판도와 전자책/웹서비스 판도를 바꾸고 있는 곳의 이야기이자 우리나라에도 진출하려고 하는 곳의 이야기이니 한번쯤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만한 책인 것 같다.


날짜 : 2013. 10. 14.

저자 : 김진영, 임하늬, 김소연 공저

출판사 : 클라우드북스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8,000원


제목에 나와 있는 4개 기업 이후에 큰 영향을 미칠 플랫폼 기반의 IT 업체를 버티컬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빅자이언트라고 부르는 현재의 4개 기업과 버티컬 플랫폼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 3명 모두 미디어 장치 기반의 비즈니스 컨설팅에 특화된 컨설팅 회사라고 하는 로아컨설팅에 근무하고 있어서, 책과 같은 전반적인 분석이 가능하지 않았는가 싶다.


다만, 이 책의 제목인 버티컬 플랫폼, 빅자이언트와 같이 책에서 쓰인 단어가 범용적으로 통용되는 단어라기 보다는 저자가 만들어 낸 조어로 보인다. (해당 단어로 구글 검색을 했을 때 찾을 수 없었다)


버티컬 플랫폼 혁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저자가 책을 정리할 당시 IT 업계에서 떠오르고 있는/미래의 판도에 큰 영향으로 미칠 것으로 보는 업체/서비스가 어떤 것인지 보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안철수씨가 2010년쯤 강연하기 전에 facebook, twitter, zynga, foursquare, groupon, blippy, y combinator의 일곱개 업체 이름을 두고 몇개쯤 아는지를 물었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21개 서비스(foursquare, pinterest, instagram, spotify, zynga, dropbox, evernote, yelp, groupon, snapchat, path, pair, nextdoor, ark, taskrabbit, decide.com, alice.com, birchbox, warby parker, wrapp, belly) 중에서 지금 몇개쯤 알고 있는지, 몇년이 지나서 이들 중 몇개가 살아남아 있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 중 8개의 이름을 알고, 1개는 예전 이름을 알고 있고, 모르는 서비스 중 몇가지 홈페이지를 찾아봤는데 하나는 이베이에 인수되었고, 하나는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는다.


책의 편집에 대해서 몇가지 불편했던 것을 이야기하면, 63페이지 전후로 해서 14줄짜리 단락이 두번 반복해서 나오고 있는데 꽤 심각한 편집 실수로 보이고, 컨설팅 업체여서 그런지 영어단어를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쓰고 있으면서 predictive를 preditive로 오타까지 섞어서 좀 불편했다. 그리고, 미국 벤처투자 수준에 따라 시리즈 A,B,C,D 등으로 나뉘는 것 같은데 책을 읽는 사람 대부분이 모를 내용인데 그에 대한 설명이 없어 좀 불편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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