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2.10.30.

저자: 권대석 저

출판사: 21세기북스

이미지: 예스24

정가: 14,000원


클러스터 기반 수퍼컴퓨터 관련 업체인 클루닉스를 운영하고 있는 권대석 대표이사가 빅데이터에 대하여 쓴 책이다.


현장에서 10년 넘게 일을 한 입장이기 때문에 먼저 읽었던 두 권의 빅데이터 관련 서적(빅데이터가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을 읽을 때에는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이해를 하는 느낌이었다면, 이 책에서는 현장에서 느끼는 현황과 답답합을 좀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다. (반대로 보면 이 책이 좀 더 거칠고 직선적이라고 할수도 있겠다)


나름 사회현안에 대하여 빅데이터/수퍼컴퓨터를 이용한 해결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조금 아쉬웠던 것은 업체를 운영하는 시각에서 이야기해서 그런지 실현가능성 면에서는 의문이 가는 경우가 많았다.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시되었다고 볼 수 있기는 하지만, 개인정보를 침해할 소지가 많은 것도 있었고, 예를 들면 학생의 모든 시험기록을 보관하여 학업수준을 판단하는 것도 수집 저장하는 방법은 제외하고도 개별 학교에서 출제된 문제의 난이도를 누가 평가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클라우드에 대해서도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클라우드 개념이 헷갈려 있는 상황에서 꽤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책 내용과 관련없는 궁금증이지만, super를 우리나라에서는 '수퍼'가 아니라 왜 '슈퍼'라고 읽을까, sofa를 '쇼파'라고 읽는 것처럼...


날짜: 2012.10.24.

저자: 송민정 저

출판사: 한스미디어

이미지: 예스24

정가: 17,000원


빅데이터가 이슈가 되면서 비슷한 시기에 이를 소개하기 위한 책이 몇 권 나왔고, 그 중 KT경제경영연구소에 근무하는 저자가 쓴 책이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연구원이 쓴 을 본 직후에 읽는 것이어서 빅데이터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미처 발견하지 못한 점을 찾으려고 하는 본래 의도와는 달리 이런저런 면에서 많은 비교를 하면서 읽게 되었다.


아무래도 모기업이 공기업에서 시작했기 때문인지 내용 전반에 민간과 공공의 중간에 서있는 모습이 많이 느껴졌다.


국내외의 다양한 연구기관의 자료를 원천으로 해서 분석하면 좋았을텐데, 도식화하여 설명하는 자료는 대부분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의 것을 인용하는 것도 좀 아쉽게 느껴졌다.


저자가 나름 고생해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사람들의 이해를 도와주고는 있지만, 좀 더 잘 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도 느껴지는 책이었다.


날짜: 2012.10.15.

저자: 함유근, 채승병 저

출판사: 삼성경제연구소

이미지: 예스24

정가: 15,000원


빅데이터라는 단어로 머리를 싸매고 있는 입장에서 봤을 때 잘 정리된 책이다. 한국사람이 쓴 책이어서 그런지 한국인에게 필요한 내용 중심으로 잘 정리되어 이전에 읽었던 일본인이 쓴 빅데이터 비즈니스에 비하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빅데이터가 무엇인지, 어디에 써먹을 것인지, 그것이 가지는 함정이 무엇인지 등을 고민해 봤던 입장에서 완전히 정답은 아니더라도 같이 고민한 사람이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었다.


특히, 이전에 많은 투자를 했지만 성과는 없었던 CRM과 같은 유행어가 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와 그것을 어떤 시각으로 보는지까지 쓰여 있어서 고민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내부에서도 SNS에서 비정형 데이터를 가져오든지, 센서네트워크나 장비의 로그 정보같은 것을 활용하는 것만 빅데이터이고, 기존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많이 있어 고민이 많이 되었는데,


전사 차원의 단일 관리체계가 우선되어야 하며, 그 뒤에 빅데이터 활용이 따라온다는 말은 많은 시사점을 주는 말이다.


빅데이터라는 단어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이 1년 남짓 되었는데, 그쪽에서 이야기하는 통찰(insight)은 국내에서는 언제쯤 나오게 될 지 궁금하다.


날짜: 2012.8.8.

저자: 鈴木良介(스즈키 료스케) 저, 천채정 역

출판사: 더숲

이미지: 예스24

정가: 14,900원


최근 업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키워드가 빅데이터이다. 빅데이터를 설명하면 모바일, SNS나 M2M이라는 키워드가 따라오고, 거기에 3V 혹은 V나 C를 추가한 4V, 3V+1C라는 속성이 따라오게 되는 간단히 정의하기 힘든 최근에 떠오르는 용어이다.


(3V는 Velocity, Volume, Variety로 데이터가 빠르게, 대량으로, 다양하게 생기는 것을 초기에 누군가가 정의를 하니, 거기에 회사마다 '우리는 다름'을 나타내기 위해서 Value나 Complexity같은 것을 보태어서 4V, 3V+1C를 만들어낸 것 같다. 그리고, 이 V와 C가 and/or 중 어떤 조건인지 설명이 되지 않아, 보는 사람마다 서로 이해가 달라 자신이 알고 있는 V/C가 빠지면 빅데이터가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너무나 많이 있는 실정이다)


몇년간 투자를 받아 돈만 낼름먹고 사라질 유행어가 될지, 향후 한동안 IT분야를 지배하는 단어가 될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후자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업무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있다.


책을 이야기하면, 일본책에서 자주 느끼게 되는 디테일하지만 어딘가 내가 궁금한 것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 것을 또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해하고 있는 것을 좀 더 쉽게 설명하고 다른 시각으로 어떻게 보고있는 가를 이해하는 면에서는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특히나, 제1의 벽(전자화, 자동화의 벽), 제2의 벽(인사이트 도출의 벽), 제3의 벽(데이터 유통의 벽) 개념은 이후에 내부 사람을 설득할 때 유용할 개념인 것 같다.


그리고, 깔끔하게 번역이 잘되긴 했지만 번역하신 분은 IT분야 전문은 아니신 것 같다. 사물 네트워크를 일본식 표현인 물연망으로 하는 등 몇가지 용어를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쓰지 않는 형태로 하고 있는 것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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