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4. 5. 13.

저자 : 이경선 저, 국경없는과학기술자회 기획

출판사 : 뜨인돌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8,000원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라는 단어가 있다. 여러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원봉사의 확장된 형태라고 이해를 하고 있는데, 단순한 자원봉사가 아니라 의료지식이 있는 사람이 의료봉사를 가듯이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이 저개발국, 개도국 주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예전에 큐드럼(Q-drum)이라는 물건의 사진을 보면서, 몇km를 걸어서 물을 긷는 아프리카 주민을 위한 발상의 전환이라는 것을 들었을 때 받았던 충격처럼 이 책을 읽으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 활동을 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에도 많이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했고, 너무 학교 중심으로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기도 했다. (물론 해외사례로 들었던 것도 대부분 대학에서 이뤄지고 있었지만...)


빗물탱크, 비소정수기, 펌프, 바이오샌드 필터, 에코 리우, 태양열 발전, 태양열 온풍기, 태양열 조리기, 흙건축 등 상당히 많은 사례를 책을 통해 접할수 있었고, 우리가 해주고 싶을 것 보다는 현지의 주민이 실제로 원하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과 1회성 일이 안되기 위한 지속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은 꽤 중요한 시사점이 아닌가 싶었다.


과학이나 공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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