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 10. 11.

저자 : 김종배 저

출판사 : 쌤앤파커스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4,000원


시사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뉴스를 어떻게 읽을 것인지와 글(기사)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해서 정리한 책이다.


제목과 저자의 경력으로는 사회고발에 대한 책일지도 모른다는 짐작을 하게 만들었지만, 실제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아 짐작과는 다른 글을 읽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교육을 통해 이런 형태로 글쓰는 방법을 배운적이 없었기에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쓰여진 글을 대상으로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비교하면서 볼 기회를 주고 있는 마지막 장은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스스로가 생각하는 맞는 논리전개가,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볼 때에는 비약이나 잘못 연결된 논리가 있어 설득력이 떨어지는 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뉴스기사가 아닌 업무에서 쓰이는 어떤 글에서도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에 한번쯤은 곰곰히 씹어보면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런 형태의 글쓰기를 위해서, 뉴스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읽어보는 것을 앞의 두 장에서 설명하고 있는데, 어쩌다 하나씩 정말 잘못이 잘 보이는 글에 대해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사실을 바탕으로 진실이 아닌것을 어떻게 오해하도록 만들었는지에 대해 비판적으로 분석할수는 있겠지만,


이런 과정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정보비대칭 상황에서는 쉽지 않은 것이기에 언론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모든 글을 그렇게 곱씹어보는 것은 힘도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언론의 존재이유 자체를 없애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날짜: 2012.10.30.

저자: 권대석 저

출판사: 21세기북스

이미지: 예스24

정가: 14,000원


클러스터 기반 수퍼컴퓨터 관련 업체인 클루닉스를 운영하고 있는 권대석 대표이사가 빅데이터에 대하여 쓴 책이다.


현장에서 10년 넘게 일을 한 입장이기 때문에 먼저 읽었던 두 권의 빅데이터 관련 서적(빅데이터가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을 읽을 때에는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이해를 하는 느낌이었다면, 이 책에서는 현장에서 느끼는 현황과 답답합을 좀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다. (반대로 보면 이 책이 좀 더 거칠고 직선적이라고 할수도 있겠다)


나름 사회현안에 대하여 빅데이터/수퍼컴퓨터를 이용한 해결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조금 아쉬웠던 것은 업체를 운영하는 시각에서 이야기해서 그런지 실현가능성 면에서는 의문이 가는 경우가 많았다.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시되었다고 볼 수 있기는 하지만, 개인정보를 침해할 소지가 많은 것도 있었고, 예를 들면 학생의 모든 시험기록을 보관하여 학업수준을 판단하는 것도 수집 저장하는 방법은 제외하고도 개별 학교에서 출제된 문제의 난이도를 누가 평가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클라우드에 대해서도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클라우드 개념이 헷갈려 있는 상황에서 꽤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책 내용과 관련없는 궁금증이지만, super를 우리나라에서는 '수퍼'가 아니라 왜 '슈퍼'라고 읽을까, sofa를 '쇼파'라고 읽는 것처럼...


날짜: 2012.10.15.

저자: 함유근, 채승병 저

출판사: 삼성경제연구소

이미지: 예스24

정가: 15,000원


빅데이터라는 단어로 머리를 싸매고 있는 입장에서 봤을 때 잘 정리된 책이다. 한국사람이 쓴 책이어서 그런지 한국인에게 필요한 내용 중심으로 잘 정리되어 이전에 읽었던 일본인이 쓴 빅데이터 비즈니스에 비하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빅데이터가 무엇인지, 어디에 써먹을 것인지, 그것이 가지는 함정이 무엇인지 등을 고민해 봤던 입장에서 완전히 정답은 아니더라도 같이 고민한 사람이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었다.


특히, 이전에 많은 투자를 했지만 성과는 없었던 CRM과 같은 유행어가 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와 그것을 어떤 시각으로 보는지까지 쓰여 있어서 고민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내부에서도 SNS에서 비정형 데이터를 가져오든지, 센서네트워크나 장비의 로그 정보같은 것을 활용하는 것만 빅데이터이고, 기존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많이 있어 고민이 많이 되었는데,


전사 차원의 단일 관리체계가 우선되어야 하며, 그 뒤에 빅데이터 활용이 따라온다는 말은 많은 시사점을 주는 말이다.


빅데이터라는 단어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이 1년 남짓 되었는데, 그쪽에서 이야기하는 통찰(insight)은 국내에서는 언제쯤 나오게 될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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