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1.11.21
저자: 현대경제연구원 저
출판사: 원앤원북스
이미지: 예스24
정가: 15,000원

경제/경기, 산업활동, 고용/임금, 기업경영, 정부재정, 물가, 통화/금융, 국제거리, 삶의질, 사회복지, 녹색성장이라는 11가지 영역에 59가지 각종 지표를 이용하여 우리나라의 현황을 짚어보는 책이다.

각 지표에 대한 설명과 전망 뒤에는 그 지표를 설명한 연구원의 이름과 이메일주소가 나와 있어 의문사항이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형태로 된 점은 잘 구성한 것 같다.

지표 하나만으로 책 한권이 나올 주제가 되기 때문에 그 지표에 대한 설명과 우리나라 상황에 투영하는 것이 잘되어 있긴 하지만, 지표에 대한 사전 이해가 부족한 경우에는 상세한 설명을 필요로 하게 되는 것 같다.

지표별로 다른 연구원이 글을 쓰다보니, 지표의 마지막에 나와 있는 개선과제가 해당 지표에는 최적화되어 있지만 책 전체에서 보면 일관성을 가지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어쨌든 거시적으로 우리나라 현황과 미래의 전망을 들여다보고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지는 기회라는 측면에서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인 것 같다. 다만, 거시지표라고 쓰지만 실제로는 거시경제에 대한 사전이해가 있어야 좀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책의 마지막에는 각 지표를 구하는데 이용한 자료제공기관과 자료명이 나와 있어서 해당 지표를 실제로 구성해보려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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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0/19

저자: J.스콧 버거슨(안종설 역)

출판사: 갤리온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원

제목만 들어봤지 읽어보지는 못한 '발칙한 한국학'의 저자가 쓴 책인데, 개인적으로는 얼마 전 TV에서 그가 나와 서울 도심에 있는 전통가옥을 한국인 스스로가 무너뜨리고 있음을 얘기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본 책이다.

그가 책 초반에도 썼지만, 한국에 오래 머무르면서 느낀 실망이 너무 커진 상태에서 이 책을 썼기에 그의 분노가 내뱉어져 있는 글을 보게 된다.

그러면서도 그가 하는 말의 상당수는 공감할수 밖에 없으니 아이러니컬하기도 했다.

우리는 일본을 알고 미워하는 것이 아니고 일본을 알지못하면서도 막연한 미움을 키우고 있다는 것, 우리 스스로 서울 시내에 있는 한옥을 허물고 있는데 만약 그 집을 일본인이 산다고 하면 온 국가가 난리가 나면서 그 집을 유지할 것, 한류를 소개하는 글을 영어로 만들어 세계에 알리지 않고 한류의 성과에 대해서만 자화자찬하는 영어 글이 넘친다는 등 우리나라 사람도 잘 모르고 있을 것을 잘 들여다보고, 포스트 모더니스트의 시각에서 잘 적고 있다.

다만, 그가 우리나라에 대해 가졌던 관심이 너무 컸던 때문인지 너무 시니컬한 시각으로 글을 쓰고 있기에 읽는 내내 불편했다는 것이 유일한 불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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