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4. 4. 16.

저자 : 임영익 저

출판사 : 리콘미디어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9,500원


제목에 '생각'이라는 단어가 있어서 심리에 관한 책이라 짐작을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저자가 후기에서 '니가 수학을 못하는 진짜 이유'라는 10년 전에 썼던 전작에 대한 증보 작업에서 책이 나왔다는 말을 했듯이 수학을 접근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물론,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을 공부하는 방법인 공식을 외우고, 응용문제를 푸는 과정의 반복이 아니라 다른 차원에서 문제를 들여다보는 방법으로 수학을 이전보다는 재밌게 생각하면서 접근하는 방법에서 많이 참신했지만, 수학 공부하는 방법이 당장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는 면에서 조금 아쉽다는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찾는 접근방법을 본다는 측면에서는 나름 재미와 의의가 있었다고 할수도 있겠다.


'메타'라는 단어는 메타데이터의 개념이 나오면서부터 듣기 시작했는데 간단히 생각하면 알 듯 하면서도 조금만 지나고 보면 헷갈리기 시작하는 쉽지 않은 개념이라 수학을 이 형태로 접근하는 것이 얼마나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저자는 주변사람을 가르친 경험에서 좋은 방법이라 확신하고 있는 것 같다.


오랜 시간을 들여 반복하면서 몸에 체득하고 넘어가여 할 사항을 쭉 읽어가면서 지나간 덕분에 난이도가 높아진 이후의 내용은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날짜: 2011/9/29

저자: Apostolos Doxiadis, Christos 저, Papadimitriou Alecos Papadatos, Annie di Donna 그림, 전대호 역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이미지: 예스24

정가: 14,800원

책의 부제와 같이 버트런트 러셀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어 유럽의 근현대에 어떻게 수학(구체적으로는 논리학과 집합론)이 발달되어 왔는지에 대하여 저자가 만화라는 형식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의 고민을 넣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는지, 책을 쓰기 위해 저자간에 대화하는 내용까지도 책 안에 포함되어 있는 조금은 특이한 방식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그것이 논리학이라는 쉽지 않은 학문을 일반인이 좀 더 쉽게 이해하기 만든다는 측면에서는 볼 때 많은 고민 끝에 나온 괜찮은 장치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만화로 되어 있어서 기존에 읽고 있던 행동경제학 서적인 넛지의 진도가 안나가는 사이에 간단하게 책을 한 권 읽어볼 셈으로 잡았는데, 책이 다루는 학문이 간단할 수가 없는 것이라 읽으면서 꽤나 머리속이 복잡해져 옴을 느꼈다.

하지만, 수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복잡하지 않게 20세기 초반에 중요한 수학자들에 대해 들여다 볼 좋은 기회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리스인이 쓴 책 답게 책은 신화(오레스테이아)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가 된다.

헌데 왜 20세기 초에 천재라 불리는 사람은 광기를 보이다 정신병 관련 문제로 비참하게 끝나는 경우가 많은지 모르겠다. 현재의 천재들에게도 그런 일이 생기고 있는데 내가 모르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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