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4. 3. 4.

저자 : 강준만 저

출판사 : 인물과 사상사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6,000원


미국사를 7가지 주제(프런티어 문화, 아메리칸 드림, 자동차 공화국, 민주주의의 수사학, 처세술과 성공학, 인종의 문화정치학, 폭력과 범죄)로 나눠서 관련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이전에 저자의 책을 읽었을때도 느꼈지만 다양한 분야에 대해 잘 정리해주고 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10페이지 내외로 정리되다 보니 좀 더 깊이 들어가줬으면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좀 남기도 했지만, 재밌는 이야기가 많아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나 이전에는 몰랐던 맥도날드의 역사, GM의 고의적 진부화, 카네기에 대한 이야기, 골드러시 역사, IQ와 인종주의, 대륙횡단철도와 철도의 몰락이유 등에 대한 이야기는 꽤나 재밌었다.


몇가지 더 이야기하면 빌리 할리데이의 '이상한 열매'라는 느리면서 우울한 느낌의 노래와 가사에 숨어 있는 흑인 폭력에 대한 이야기는 꽤나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군산복합체라는 말을 아이젠하워가 수정하기 전의 원본에는 군-산업-의회 복합체(military-industrial-congressional complex)였고 요즘은 그 혜택을 받는 학교까지 포함해서 부르는 MAGIC(military-academic-governmental-industrial complex) 말이 생겼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날짜 : 2014. 2. 28.

저자 : Thomas J. Craughwell, M. William Phelps 저, 채은진 역

출판사 : 말글빛냄

이미지 : 예스24

정가 : 29,000원


어쩌다보니 남의 나라 대통령에 대한 책을 연속으로 보게 되었는데, 먼저 읽은 책이 이후 미국에 큰 영향(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을 준 사항을 관련된 문서 중심으로 담담하게 기술하고 있다고 하면,


이 책에서는 영어책 제목에 failures가 있는 것처럼 실패한 것으로 드러난 정책을 다루면서, 그것에 관련된 에피소드까지 기술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더 읽기 편한 좀 더 대중적인 책이다.


그림이 꽤 들어있는데 한 사건에 20~30페이지 정도로 정리하고 있기 때문에 책이 크고 글자가 작은 것을 감안해도 깊은 분석보다는 간략하게 상황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들어가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노예제도 폐지 과정이 링컨과 남북전쟁이라는 몇몇 키워드로 간단하게 정리될 것이 아니고 꽤나 길고 복잡한 역사와 논쟁 속에서 정리되어 온 것이라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짐작할 수 있었다.


한 대통령에 하나의 사건만 있는데, 닉슨만 캄보디아 폭격과 워터게이트 사건 두 개의 장에 기술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이래저래 나쁜 쪽으로 많이 회자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전에 알지 못했던 산토도밍고 합병 시도, 풀먼 파업, 보너스 군대 등의 내용도 흥미로왔지만, 특히 막연하게 알고 있던 워터게이트 사건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정치라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정직함을 생명으로 하고 있지만, 우리가 선진국이라 부르고 있는 미국에서도 최고 권력을 가진 사람이 늘 정직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그곳도 사람사는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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