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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8/6

저자: 한비야

출판사: 금토

이미지: 예스24

정가: 7,000

이번 책은 동남아시아에 대한 그녀의 이야기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휴가받아 잠시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그래도 유럽은 1달씩 되더라면...), 작정을 하고 배낭여행을 떠난 그녀이기에 여행의 주제 자체가 달랐다.

나의 경우에는 기억에 남을만한 볼거리가 있는 곳, 경치가 괜찮은 곳 등 갔다와서 생각하면 무언가 잘 봤다라는 느낌이 드는 곳을 주로 여행지로 선택을 했다면, 그녀는 현지의 사람들(특히 문명이라는 것과 떨어져 살아온)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민박 등의 형태로 여행을 하고, 그 사람들의 생각을 같이 느껴보는 것이 그녀의 여행 주제인 것 같다.

책 중간중간에 문명인 중심의 시각에서 다른 문명속에 사는 사람을 판단하고 미개하다고 보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남자는 전쟁에 대비한다는 핑계로 놀고, 여자만 열심히 일하는 몇몇 문화권에 가서는 그녀의 그런 시각은 무뎌지고 불평등에 대해 토로를 하는 것 같다.(그것도 하나의 문화로 봐줬으면 어떨까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동남아에 대해서는 남미나 중국보다는 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은 홀대한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같은 세계인이라는 입장에서 애정보다는, 덜 발달된 문명에 대한 안스러움이 더 많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실제 여건상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을 중국편에서는 그런 시각이 별로 없어보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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