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 8. 22.

저자 : 유홍준 저

출판사 : 창비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6,500원


지금 7편까지 나와 있는 책이 이번에는 일본에서의 문화유산 답사 경험으로 내용을 썼다.


아무래도 실제 답사를 기반으로 해서 쓰다 보니 좀 다뤄줬으면 하는 지역이 빠지는 경우도 있고, 미리 정리된 일정을 배경으로 단체로 움직이다 보니 위치간 이동은 매우 효율적이어서 배낭을 메고 이 경로를 따라가 본다면 시간이 훨씬 더 걸리는 경우를 보게 될 것이다.


왜 일본편이 나왔을까라고 궁금해하며 책을 봤는데, 단순히 일본의 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와 관련이 있는 문화유산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그곳에서 볼 수 있는 문화유산에 대한 답사 경험이 있어서 나름 의미를 갖고 볼 수 있었다.


전세계에서 일본을 무시하는 유일한 국가이긴 하지만, 거꾸로 일제시대의 트라우마 때문에 일본과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협소하게 이해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다루면서 좀 더 넓게 두 나라의 관계를 이해하자고 말씀하시는 부분은 많이 공감되었다.


그리고, 임진왜란때 끌려간 도공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불쌍한 분들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보다 일본에서 더 좋은 사회적 지위를 제공받았다는 것과 그분들이 실제 어떻게 살아오셨는지에 대해 이야기된 부분도 새로운 이해를 제공하는 부분이라 많이 도움되었다.


메이지 유신에 관한 내용을 볼 때 사쓰마번이 많이 나오는데 그곳을 막연하게 교토 근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일본에서 가장 왼쪽인 규슈에 있다는 것이 의외이기도 했고.


한가지 아쉬운 점은, 최근에 읽은 책중에 오탈자가 없는 책이어서 만족하고 있었는데 책의 거의 끝부분에 '젖줄'을 '젓줄'로 쓰인게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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