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 12. 12.

저자 : 이덕일 저

출판사 : 옥당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7,500원


흔히 말하는 사서삼경에는 사서로 논어, 맹자, 대학, 중용, 삼경에는 시경, 서경, 역경이 있다.


이 중 유학의 기본이 되는 사람인 공자의 삶을 사후에 제자들이 정리한 책이 논어가 된다.


많이 잊어버려서 읽기도 자연스럽게 되지 않는 한문으로 쓰인 글이 함께하기 때문에 읽는데 시간도 생각보다 많이 걸리고, 한문 자체가 압축이 많이 되어 있어서 내용도 쉽지 않았다. (차라리 한자를 포기하고 한글 부분만 보면 더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논어만을 설명하는 책이라기 보다는 유학(이후에는 유교로 불리지만)의 시조가 되는 공자라는 한 사람의 성인의 삶을 보는 전기로도 이해될 수 있는 책이어서 읽어볼 가치는 있는 것 같다.


저자가 역사학자이기 때문에, 공자의 사상을 해석한 주자의 의견에 따른 주자학이 주류 사상이 된 조선후기의 우리네 학자, 사상가와 연결하여 한 번 더 설명하고 있어 좀 더 쉽게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어쨌든, 논어 자체가 공자가 직접 쓴 것이 아니고, 제자들이 정리한 것이기에 저자가 이야기한 대로 보기에 따라서는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 부분도 조금씩 있어 보이고, 도가나 법가와는 또다른 유가 사상이기에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 대응책이 달라지는 경우도 나오는 것 같아 책을 이해하는 기준을 잡기가 쉽지 않아 보이기도 했다.


어릴때 집에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라는 글이 집에 있었는데, 이 또한 논어에 있는 말이라 하니 알게모르게 우리의 삶에 많이 스며들어 있는 것 같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