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7. 6. 22.

저자 : 김현철 저

출판사 : 다산북스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8,000원


90년대 버블붕괴 이후 장기불황에서 아직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한 일본의 사례를 중심으로, 저성장 시대에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기업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잘 보여주는 책이다.


논문에 가까운 책이라가 보다는 사례 중심으로 쉽게 정리된 책이어서 크게 부담가지지 않고 읽어볼 수 있었다.


국내에서 성장이 정체되는 것 때문에 무작정 해외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기반이 되는 내수를 탄탄히 다져가며 장기전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야기는 상당히 설득력있어 보였고,


생존전략으로 제시하는 원가 혁명, 가치 혁신, 영업력 강화, 민첩성은 모든 기업에 일괄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기 보다는 기업의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할 좋은 내용인 것 같다.


물론, 타국의 사례를 반면교사하여 이런저런 배울점이 있다는 것을 정리하는 것과 우리 회사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아내어 적용하는 것의 간극이 매우 넓기는 하겠지만,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찾는 기업이라면 주의깊게 읽고 공부할 내용이 많아 보인다.


날짜: 2012.5.30

저자: 장영재 저

출판사: 비즈니스북스

이미지: 예스24

정가: 13,800원


MBA와 산업공학과 박사라는 언뜻 보기에는 전혀 관련이 없는 두 분야를 공부한 저자가 경영학, 특히 요즘 BI(Business Intelligence), 최근에는 BA(Business Analytics)라고 불리우는 조금더 쉽게 얘기하면 과학적 경영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책이다.


최근 일과 관련하여 계속 들여다보고 있는 키워드가 빅데이터(Big Data)이고, 들여다보다 느끼게 된 것이 보는 사람마다 미묘하게 다르게 그 키워드를 해석하고 있다는 것이었고, 개인적으로는 그것이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그 전제에는 이전에는 비용이나 난이도 등의 문제로 저장만 하면서 활용되지 않았던 데이터를 그런 의사결정 과정에 추가할 수 있도록 한 상황 변화가 놓여있기도 하겠지만.


사례 중심으로 쓰여 있어서 크게 부담없이 읽으면서도 숫자/데이터가 가지는 힘을 느껴볼 수 있게 만드는 점에서 좋았다. 아마존이나 항공사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해 봤던 것이 실제로는 어떤 메커니즘으로 돌아가고 있는지 아는 것도 재미가 있었고, 그런 것들이 삼성전자나 HP 공장에서 어떻게 힘을 발휘했는가를 아는 것도 재밌었다.


아무래도 MBA에서 공부하면서 그런 사례에 기반한 장단점과 영향력, 그것에 대한 학문적 기반을 공부를 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형태로 구성된 책이 나오지 않았나 싶었다.


책의 저자 소개에서는 미국에 거주중이라고 나와 있는데, 지금은 한국에서 제자에게 가르침을 주고 계신다.


 날짜: 2012.5.15.

 저자: Sydney Finkelstein 저, 하정필 역

 출판사: 황금가지

 이미지: 예스24

 정가: 15,000원


일반적으로 성공한 사례와 성공한 원인에 대한 연구는 많지만, 이 책에서는 그와 정반대로 실패한 사례와 그 원인을 들여다 보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가 있었다.


저자가 미국인인것을 반증이라도 하듯이 책의 구성은 전형적인 미국식 사례연구 서적과 구조가 동일했다. 어떻게 보면 구성(실패사례 나열 - 공통점 도출 - 제안)이 유사하기에 쉽게 읽어나갈 수 있었지만, 다르게 보면 미국서적의 한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다임러크라이슬러, LA기어, 들로리언, 러버메이드, 마텔, 모토로라(이리듐), 보스턴 레드삭스, 사치 앤드 사치, 삼성자동차, 소니(콜럼비아 픽처스), AMD, 엔론, 왕 연구소, 이토이스, 제너럴 매직, 존슨 앤드 존슨(코디스), 코카콜라(벨기에), 퀘이커 등 상당히 많은 수량의 실패사례와 실패하는 과정을 꽤나 심도있게 잘 나열해주고 있다는 면에서는 가치가 있는 책이라 하겠다.


예전에 수업시간에 부교재로 짐 콜린스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를 썼는데, 동급생의 불만 중 하나는 책이 쓰인 시점과 수업시점의 차이가 있다 보니 위대한 기업으로 책에서 나열된 곳 중 많은 곳이 이제는 몰락의 길을 걷고 있거나 사라졌다는 것이었다. 그러다 보니, 저자가 발견한 원인을 믿기 어렸다는 것이었고.


이 책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논의가 벌어질 개연성이 충분히 있긴 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위해 겪는 실수는 용인하되 조직을 붕괴시키는 엄청난 실패는 절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는 역자의 이야기는 언제나 새겨놓고 있어야 할 중요한 말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제시한 실패한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을 잘 정리해서 나열하였다.

1. 자신과 기업이 환경의 발전에 대응할 뿐 아니라, 환경을 지배한다고 생각한다.

2. 기업과 자신을 지나치게 동일시하여 개인적 이익과 기업의 이익 간의 경계가 모호하다.

3. 모든 해답을 쥐고 있는 듯이 보이며 종종 당면한 사안을 다루는 빠른 속도와 결단력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킨다.

4. 모든 사람들이 확실히 100퍼센트 지지하도록 하며 어떤 사람이든 자신의 노력을 약화시킬 수 있으면 무자비하게 제거한다.

5. 기업을 완전하게 대변하려고 최대한 노력하여 기업의 이미지 관리와 개선에 헌신한다.

6. 어려운 장애가 닥치더라도 쉽게 제거하거나 극복할 수 있는 일시적인 방해로 생각한다.

7. 과거에 자신과 기업을 성공으로 이끈 전략과 수단으로 주저하지 않고 회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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