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 4. 17.

저자 : 전종수 저

출판사 : 커뮤니케이션북스

이미지 : 예스24

정가 : 23,000원


요즘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 게임 중독에 대하여 정리한 책이다. 제목에 셧다운제가 있긴 하지만 그것이 책의 주요 관심사는 아니고 주로 게임 중독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하여 많이 고민하고 있다.


도입부에 게임의 역사를 간단히 정리하면서 스페이스 인베이더와 갤러거를 같은 게임으로 한 것은 저자가 예전부터 게임을 즐기지 않았거나 나이가 비교적 젊은 사람이어서 생긴 실수가 아닌가 싶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 중독이나 게임 중독을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야기하고, 중독자가 몇백만명에 사회적 비용이 몇조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정작 학계/의학계에서는 게임/인터넷 중독에 대하여 아직까지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조금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게임을 즐기는 것과 중독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현재 상황에서 사실만을 추구하는(이라고 쓰고 보수적이라고 읽어야 할) 학계에서 항구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마약, 도박, 알콜같이 중독현상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 것과 게임/인터넷 중독 현상을 비교 연구해서, 게임/인터넷 중독이 학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 등을 연구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게임 중독이 비교적 최근 현상이라 이야기하지만 짧게 보면 10년 길게 보면 30년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짧다고 하는 것은 조금 이상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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