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2.5.30

저자: 장영재 저

출판사: 비즈니스북스

이미지: 예스24

정가: 13,800원


MBA와 산업공학과 박사라는 언뜻 보기에는 전혀 관련이 없는 두 분야를 공부한 저자가 경영학, 특히 요즘 BI(Business Intelligence), 최근에는 BA(Business Analytics)라고 불리우는 조금더 쉽게 얘기하면 과학적 경영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책이다.


최근 일과 관련하여 계속 들여다보고 있는 키워드가 빅데이터(Big Data)이고, 들여다보다 느끼게 된 것이 보는 사람마다 미묘하게 다르게 그 키워드를 해석하고 있다는 것이었고, 개인적으로는 그것이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그 전제에는 이전에는 비용이나 난이도 등의 문제로 저장만 하면서 활용되지 않았던 데이터를 그런 의사결정 과정에 추가할 수 있도록 한 상황 변화가 놓여있기도 하겠지만.


사례 중심으로 쓰여 있어서 크게 부담없이 읽으면서도 숫자/데이터가 가지는 힘을 느껴볼 수 있게 만드는 점에서 좋았다. 아마존이나 항공사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해 봤던 것이 실제로는 어떤 메커니즘으로 돌아가고 있는지 아는 것도 재미가 있었고, 그런 것들이 삼성전자나 HP 공장에서 어떻게 힘을 발휘했는가를 아는 것도 재밌었다.


아무래도 MBA에서 공부하면서 그런 사례에 기반한 장단점과 영향력, 그것에 대한 학문적 기반을 공부를 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형태로 구성된 책이 나오지 않았나 싶었다.


책의 저자 소개에서는 미국에 거주중이라고 나와 있는데, 지금은 한국에서 제자에게 가르침을 주고 계신다.


날짜: 2011/8/10

저자: Eduardo Porter 저, 손민중, 김홍래 역

출판사: 김영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14,000원

제목에 나타나 있지만 가격에 대한 책이다. 가격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미시경제학의 기본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경제학에 발가락을 한 번 담글 수 있게 하는 정도의 맛보기 책이라고 보이기도 한다.

사물, 생명, 행복, 여성, 노동, 공짜, 문화, 신앙, 미래의 8가지 주제에 대해 사람이 가격을 어떻게 매기는지를 국가별, 시대별로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과 그 외 가격결정 요인에 대해서도 한번쯤은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

소득이 낮아질수록 신앙생활을 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소득이 낮아질수록 보수층에 대한 지지가 높아진다는 경제학자 입장에서의 분석결과는 좀 씁쓸하기도 했다.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유연한 입장을 보인 카톨릭 신자는 줄어들지만 더욱 원리주의에 가까운 입장을 보이는 곳은 교세가 확장된다는 분석은, 누군가를 믿으면 천당가고 안믿으면 지옥간다는 단순한 등식으로 공포마케팅을 하는 한국의 상황이 떠오르면서 기분이 묘해졌다.

저자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에필로그에 들어 있다. 케인즈(미국 내에서는 시카고) 학파의 주장에 따라 정부를 최소화하고 보이지 않는 손의 활동에 맡겨 시장 자율에 두는 형태로 경제를 운영한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론이라는 사태가 발생했고, 그린스펀이 실패를 인정한 것처럼 경제학자들의 시장에 대한 시각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으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