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4. 1. 14.

저자 : 김경집 저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

이미지 : 예스24

정가 : 22,000원


인문학을 주제로 해서 철학, 종교, 심리학, 역사, 과학, 문학, 미술, 음악, 정치, 경제, 환경, 젠더라는 11개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도울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각 분야의 마지막에는 좀 더 깊이있는 이해를 위한 추천도서 목록과 이유까지 있기 때문에 필요한 내용의 심화학습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다.


저자의 시각에 대한 동의, 반대 여부를 차치하고라도 저렇게 다양한 분야에 대한 나름의 이해와 견해까지 가지고 있을만큼 공부를 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대단하다 싶을 정도였다.


책에 나온 분야 중 특정한 내용 하나만으로도 책이 한 권 나올 정도이기 때문에 책의 내용이 깊을수는 없지만, 하나의 시각으로 서로 어울리기 쉽지 않은 여러 분야를 인문학이라는 틀 속에서 묶어서 정리한 것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지 않을까 싶다.


다만, 어설프게라도 내용을 아는 분야는 조금 더 많은 내용을 다룰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고, 특히 문학, 미술, 음악 분야는 다룰 분야가 매우 넓은데 특정 내용 중심으로 들어가서 좀 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날짜 : 2013. 4. 12.

저자 : 진중권 저

출판사 : 천년의상상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9,000원


미학을 전공한 학자보다는,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사람 내지는 토론자로 더 많이 알려져 있을 저자가 시네24에 기고한 글을 모아서 나온 책이다.


저자는 논문과 수필이 섞여 있어서 에세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하지만, 수필도 가볍게 읽을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그의 주요 관심분야가 나의 것과는 다르기 때문인지 글 자체가 쉽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읽는 것이 쉽지 않았다. 단어 하나가 직관적으로 이해되는 것이 아니고 그것이 어떤 의미였는지 고민을 해야하거나 고민만으로는 답이 안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었기 때문에.


최근에 다른 곳에서 오컴의 면도날이 인용되는 것을 보면서 과학 관련 단어라고 추정하고 봤는데 전혀 다른 뜻이었고, 영화 '부러진 화살'에서도 나온 김명호 전 교수의 사례에 대한 그의 시각은 알지 못했던 것을 다시 들여다 볼 기회를 가지는 측면에서 좋았다.


다만, 감성에 접근하는 팟캐스트에 대한 시각을 이야기하면서도 나왔지만 이성을 너무 추구하면서 편가르기에 익숙한 우리 문화에서 모두의 적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의 시각에서는 일관되게 해석을 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비슷한 생각을 하면 우리편이라 했다가 다른 사안에서 이견이 나오면 적 내지는 배신자라고 생각해 버리는 경향이 있으니...


날짜: 2012.6.22

저자: 최윤규 글,그림

출판사: 고즈윈

이미지: 예스24

정가: 11,800원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페이지마다 짧은 글과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책이다.


직장생활, 사회생활 속에서 잃어버리고 있는 가치들을 다시 들여다보는 기회를 준다는 면에서 이런 책을 읽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책을 읽을 때에는 당연한 이야기가 반복되고 있어서 빠른 속도로 읽기만 하게 되는 한계를 알기 때문에 잘 읽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철학자처럼 깊은 철학원리를 갖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주변 사람이나 유명한 사람과의 일화를 중심으로 삶을 대하는 자세나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에 읽는 동안은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


특히나 최근에 사무실 일이 블랙홀에 빠진 상태라 답답함이 커서 새로운 지식을 주는 책 보다는, 인생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책을 골랐는데 나름 생각할 기회는 많이 얻은 것 같다.


리더라는 책 제목에 현혹되지 말고,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기회로 삼는다면 책을 읽어보는 가치는 충분히 있는 것 같다. 이런 글은 다른 곳에도 많이 있는데 꼭 이 책을 읽어야 되는지 묻는다면 답변이 군색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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