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4. 6. 30.

저자 : David Weinberger 저, 이진원 역

출판사 : 리더스북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8,000원


네이버에 지식인이라는 서비스가 나올때 쯤 우리나라에서도 지식서비스에 대한 바람이 불었다. 데이터-정보-지식-지혜의 구조 속에서 단순하게 모여있는 데이터, 정보를 지식으로 만들어서 지식사회/국가를 만들자는 바람이 불었고, 각 회사에서는 지식관리시스템을 다퉈 도입하였다.


하지만, 지식관리시스템에는 지식보다는 잡다한 상식 정도의 정보가 쌓이기만 하면서 개인적으로는 지식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생겼고, 그러다 최근 5년 동안 지식이라는 단어가 크게 대두되지 않아서 그냥 한때의 유행어였나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으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사실이 사실이 아니고 전문가는 어디에나 있고 공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은 공간 그 자체라는 영어부제는 인터넷 시대를 맞아 변화된 지식의 모습을 간단히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가 주장하는 핵심은 공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은 공간 그 자체라는 부제가 아닌가 싶다. 지식의 네트워크화가 지식 인프라에 있어 가장 큰 변화가 되고, 그러다 보니 알기에는 너무 크다라는 영어 원제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으니.


어쨌든 지식이라는 것에 대해 스스로가 편견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이 인터넷과 만나 더 활발하게 살아나가는 데 그것을 놓치지 않았는가 싶은 게 가장 큰 발견이 아닌가 싶다.


날짜 : 2013. 10. 22.

저자 : Bruce Nussbaum 저, 김규태 역

출판사 : 21세기북스

이미지 : 예스24

정가 : 25,000원


파슨스 디자인스쿨의 혁신담당 교수인 저자가 창조성에 대하여, 창조성을 목표로 하는 교육, 경제의 변화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책이다.


예술을 하는 사람은 많은 창조성을 가지도록 요구되기 때문에 성격기복이 크다는 말이 있을만큼 창조성보다는 규율의 준수가 더 중요시되는 사회에 살고 있는데,


여기서는 창조적 지성에 필요한 능력으로 지식 발굴(Knowledge Mining), 틀 짜기(Framing), 즐기기(Playing), 만들기(Making), 중심 잡기(Pivoting)의 5가지를 이야기하고, 이들 각각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최근의 혁신이 IT기업에서 많이 일어나서인지 각 능력의 사례에는 애플, 구글, 페이스북, 킥스타터 등이 예시로 나오고, HP는 좋은 사례, 나쁜 사례에 각각 나오고 있다.(특히 만들기에 대한 6장은 크리스 앤더슨의 메이커스 한 권을 한 장으로 잘 정리한 느낌이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CQ(Creative Intelligence)라는 창조성을 객관적으로 표시할 지표의 탄생 가능성과 현재 예술대학과 기업에서 사용하는 포트폴리오에 대한 평가, 도전과제 해결능력 평가 등의 방법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 IQ 테스트와 비슷하게 사지선다형으로 CQ를 측정하는 시험을 만들까 걱정했던 스스로를 부끄럽게 생각했다.


그리고, 독립자본주의(Indie Capitalism)을 이야기하면서 현재의 효율성 중심의 자본주의는 생산성, 이익을 떨어뜨리는 형태로 동작하기 때문에 창조성에 기반하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했는데, 주류 경제학자가 이를 실제로 받아들여주지는 않겠지만, 서브프라임/리만브라더스 사태 이후 제기된 신자유주의 흐름에 대한 새로운 대안 중에 설득력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블랙스완에서 현재의 문제점을 통찰력을 가지고 잘 꿰뚫어 봤다면, 여기에서는 신자유주의 흐름이 가지는 사고의 틀 자체를 벗어나는 대안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실감이 잘 나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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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2/5

저자: 경향신문 특별취재팀

출판사: 후마니타스

이미지: 예스24

정가: 14,000원

10년 전 쯤 신지식인이라는 말이 나오면서 지식,지식인이라는 말의 대중화와 함께 개념 자체가 많이 바뀌게 되었다.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지식인을 들여다 보는 괜찮은 책이었다.

민주화 과정에서 지식인이 사회에 참여하면서 우리 사회가 바뀌게 된 것일까, 세계화 과정에서 사회 전반적인 삶의 가치가 바뀌게 되면서 사회의 변화가 따라오게 된 것일까.

제한된 자료로 분석을 하여 한계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많은 노력을 한 것이 느껴졌고, 열정이 있는 학자가 있다면 이후의 추가 분석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현재와 맞지 않는 단순한 이상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그 사람의 정치력, 인맥과 같은 주변 상황이 아닌 그 사람의 지식 자체만으로 평가될 수 있는 때가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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