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 9. 11.

저자 : Nicco Mele 저, 이은경, 유지연 역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5,000원


주유소 습격사건에서 유오성이 '난 무조건 한 놈만 패'라는 말을 해서 유행시킨 적이 있는데, 미국과 우리나라의 책을 보면 느끼는 가장 큰 차이가 우리나라는 큰 주제 밑에 소주제를 두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는 편이라면, 미국은 주로 소주제에 해당될 한가지에 대해서 책 한권에서 이야기를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이상하게도 우리나라의 책을 읽는 기분이 많이 들었다.


기존에 있던 여러가지의 것(언론, 정당(정치), 엔터테인먼트, 정부, 군사력, 지성, 기업)들을 거대한(big)으로 분류하고 그것이 디지털 시대를 맞아 어떻게 바뀔 것인지를 이야기하는데, 거대한 것들 사이에 연관성이 크게 느껴지지 않고, 각각의 변화만으로도 책 한 권 이상의 이야기거리가 있는데 그것을 한 장으로 압축을 하다보니 그런 느낌이 든 것 같다.


정당에서의 변화는 저자가 실제 몸으로 느꼈던 것이 생생하게 전해지고, 그런 변화가 다른 분야에 비해 덜 다뤄졌기 때문에 좀 더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다른 분야는 이런저런 책에서 한번씩은 들어봤던 내용들이 많이 있어 다시 정리한다는 느낌을 가지고 읽었다.


크리스 앤더슨이 롱테일 경제학에서 이야기했던 디지털화 된 이후의 경제/상업체계의 변화가 저자가 이야기하는 분야에서도 영향을 주기는 할 것 같다. 다만, 그런 변화가 앨범 위주의 CD 시장을 개별 노래 중심의 mp3 시장으로 바꾼 음악분야에서의 큰 변화가 될 것인지, 인터넷/온라인 시장이 커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오프라인 구매가 더 크게 자리잡고 있는 소매분야 수준이 될지는 알 수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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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9/16

저자: 아리유카바 최

출판사: 해냄

이미지: 예스24

정가: 10,000

몇 년 전에 전 세계를 대상으로 도청을 한다는 에셜런이라는 조직의 실체가 밝혀졌다고 뉴스에 나와 떠들썩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 형태의 조직이 기술적인 면에서 구현 불가능하다 생각하고 있었기에 개인적으로도 많이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냥 음모이론이 뉴스를 탄 것이 아닐까라고 반신반의하는 상태로 봤다.

그런 음모이론이라 생각될만한 것이 음모가 아니라 실체가 있다고 경제, 정치, 미래사회의 3편에 걸쳐 책을 썼고, 그 중 미래사회에 대한 책이다.

테슬라라는 과학자의 발명이 의도적으로 숨겨져 있으며 그 기술을 그림자정부에서 독점적으로 사용한다는 내용인데, 주파수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은 있어야 내용을 좀 더 쉽게 이해하면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주파수와 음파라는 두가지 파를 이용하여 궁극적으로는 사람의 심리까지 조정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인터넷을 통하여 집중된 각종 권력이 시민의 손으로 넘어오는 것을 직접 목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말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그 그림자정부라는 것의 존재에 대해서는 다른 두 책도 읽어봐야 좀 더 실감이 나겠지만, 이 책만으로는 그냥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할수는 없겠지만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다는 생각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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