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4. 11. 3.

저자 : Nate Silver 저, 이경식 역

출판사 : 더퀘스트

이미지 : 예스24

정가 : 28,000원


저자의 화려한 예측 결과를 차지하고, 이 책에서 논의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베이즈 확률론'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학교에서 통계학 수업시간에 배웠던 분산, 표준편차와 같은 개념으로 95%, 99%의 신뢰도로 현상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추론할 대상의 사전 확률과 추가 관측을 통하여 나온 가능도를 이용하여 사후 확률을 구하는 방식이다. 


어딘가에서 들어본 적이 있긴 하지만 정확하게 개념이 잡혀있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 조금은 어려웠고, 베이즈 확률론의 가장 유명한 예시로는 '몬티 홀 문제(Monty Hall Problem)'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 또한 처음 들었을 때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고, 지금도 가끔씩 의문이 생기고 있는 것이긴 하다.


경제, 정치, 야구, 기상, 지진, 전염병, 체스, 포커, 주식, 지구온난화, 테러라는 쉽게 이해할 만한 현상에 대한 저자의 경험과 평균과 불확실성, 베이즈 정리에 대한 설명을 잘 조합하여 직관적으로 이해되는 것은 아니긴 했지만 재미있게 볼 수 있었고,


경제 분야는 기존의 통계이론과 다르게 바라보는 나심 탈레브와 어떻게 보면 유사한 관점이며, 탈레브가 어렵게 설명한 것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지 않았는가 싶기도 했다.


단순한 빅데이터에 대한 책일 것으로 생각하고 읽었지만 그것보다는 조금 더 폭이 넓게, 우리 주변에 있는 소음과 신호를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 베이즈 정리가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잘 설명한 책이었다.


날짜 : 2013. 4. 20.

저자 : John L. Casti 저, 이현주 역, 박병원 해제

출판사 : 반비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7,000원


복잡성을 연구한 저자가 11가지 미래에 일어날 심각한 상황에 대한 가상 시나리오를 정리한 것이다.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것을 정리한 것이기에 어떤 것은 보면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보이는 것도 중간중간에 있으며, 어떤 것은 외계인의 침략이나 빙하기의 재발생 같은 수준의 것도 보인다. (저자는 이런 것보다는 발생가능성이 더 높아 보였기에 이것을 정리했겠지만)


전작 '대중의 직관'을 두고 이 책을 먼저 읽었는데 생각보다는 실망이 커서 전작을 읽어야 할 지 고민이 된다.


한동안 읽었던 미래전망 책과 크게 차이가 없어보이면서 발생가능성은 더 낮은 것들이기에(물론 발생하면 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것들이지만), 읽는 내내 계속 읽어야할까를 고민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석유 소진이나 식량 위기와 같은 상황은 다른 책에서 그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논의했던 것을 본 기억이 있는데, 거기에서 설명된 것보다 더 전문적이지 않은 내용으로 가능성을 논하고 있어서 그렇다.


그리고, 세계화를 불러온 가장 중요한 요인이 금융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두가지를 따로 논의한 것은 조금 의외였다.


어쨌든 그 11가지 가상 상황은 다음과 같다.

- 인터넷 정지

- 식량 위기

- 전자기기 파괴

- 세계화의 붕괴

- 물리학적 재난

- 핵폭발

- 석유 소진

- 전염병 창궐

- 정전과 가뭄

- 로봇의 재앙(인공지능)

- 금융의 몰락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