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4. 1. 27.

저자 : Linda Leaming 저, 송영화 역

출판사 : 미다스북스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3,000원


언제가 가보려고 알아봤는데 1년에 방문하는 여행객 수를 (알아본 곳에서는 7,500명으로) 제한하고, 현지에서도 가이드를 꼭 동반하는 형태로 1일 250달러가 필수 여행경비로 되어 있는 등 그 나라에 대한 궁금함보다는 불편함이 더 커보여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가봐야되겠다라고 미뤄놓은 곳이다.


하지만, 이 나라는 한편으로는 국민행복지수라는 상상치 못했던 지수를 가지고 있고, 아직까지 외국인의 때가 많이 타지 않아 빨리 가보고 싶어하는 조바심을 내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어쨌든, 미국인으로 그 나라에 들러 여행을 하고, 그곳이 마음에 들어 정착을 하고, 부탄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해서 살고 있는 저자의 정착기이자 생활기로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


부탄을 가 본 사람이 많지 않으니 생활하는 모습에 대한 정보는 흔하지 않아서 책을 가벼운 마음으로, 그렇지만 내용은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국민행복지수가 나타내는 것처럼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모든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 책을 통해서 충분하게 느낄 수 있었다.


날짜: 2013.1.10.

저자: 유호종 저

출판사: 영진닷컴

이미지: 예스24

정가: 18,000원


매번 여행을 갔다온 후에는 찍은 사진을 정리하면서 많은 후회를 하게 된다. 많이 찍은 줄 알고 더 찍기를 멈췄는데 막상 몇 장 되지도 않고 모두가 의도와는 다른 이상한 사진이 나오는 경우도 다반사이고, 어떤 경우에는 한두장 밖에 못찍었는데 그것마저도 쓸만하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다. 가끔씩은 어떤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막상 사진을 보면서는 그런 이야기 전개가 전혀 떠오르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좀 더 적극적인 태도로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이나 동물과 친해졌으면 좀 더 자연스러운 사진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런 고민을 해 본 입장에서는 꽤나 읽을만한 책이었다. 사진을 어떻게 찍는가에 대한 정보도 중요하지만, 여행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정보도 나름 중요하기 때문이다.


조금 아쉬운 것은, 기초에 대한 비중이 너무 높지 않는가라는 것과 그러다보니(사진을 후보정하는 경우가 워낙 다양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4번째 장에 나온 리터칭 기술은 필요로 하는 기법보다는 꼭 필요하지 않는 것도 섞여있지 않는가라는 것이다.


날짜: 2012.11.7.

저자: 이상권 저

출판사: 마그나

이미지: 예스24

정가: 19,000원


라오스에 거주 중이며, 관련 사이트(www.laosworld.net)를 운영중인 저자가 라오스에 대하여 쓴 책이다.


어찌 보면 사이트에 있는 내용이 정리되어 책으로 나온 것일수도 있긴 한데, 별도로 주는 지도도 정확히 축적이 맞다기 보다는 실제 이용하기에 편리하게 잘 만들어져 있다.


책의 미덕은 여행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관광지, 숙소, 교통편에 한정되어 있지 않고, 거주자나 사업하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정보까지 함께 들어있어 광범위하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다만, 여행하는 사람 입장에서 아쉬운 것은 여행지에서 보는 대상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설명을 잘해줬으면 하는데, 일정표에 어떤 것을 봐야하는지는 잘 보여주고 각각에 대한 설명은 없어 많이 아쉬웠다.


이에 비해 숙박지는 상당히 자세한 편이어서 너무 대조적이기도 했었고...


어쨌든 현재 국내 여행서적들 중에 라오스에 대한 책은 론리플래닛 한글판 외에는 전무한 상황이어서 제목의 상황이 실제 벌어져있기도 하다.


아직 개발이 덜되어서 관련 정보를 쉽게 구하기 힘든 나라에 대해 전반적인 정보를 다룬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그것을 가지고 웹사이트까지 운영하는 저자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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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9/3

저자: 로버트 카푸터(김문호 역)

출판사: 청어람미디어

이미지: 예스24

정가: 13,000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사진에 대한 책은 좀 오묘하다.

어떻게 보면 사진을 찍는 사람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중요한 내용만 골라서 잘 담은 것 같은데, 다르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얘기만 골라 책을 만든 것 같기도 해서 말이다.

친절하다 못해 잡기(아니면 뽀샵활용) 중심으로까지 보이는 우리나라의 사진에 대한 책 보다는 좀 더 근본적으로 사진에 대해 고민을 할 수 있도록 화두는 받지만,

그런 내용들이 다들 비슷해 보여, 읽다보면 이 시리즈의 다른 책에서 본 내용을 또 보는듯한 기분이 들기도 해서 책 구입에 중복된 돈을 쓴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사진이 주가 아니고 여행이 주가 되는 사진이 취미인 사람의 입장에서 촬영에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일수 없기에 이 글에 나오는 몇가지 팁이 해당되지 않기도 하지만, 여행할 때 조금이라도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 도움이 되는 내용도 많이 있었다.(심지어 패키지로 다니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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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8/19

저자: 세가와 마사히토(정금이 역)

출판사: 푸른길

이미지: 예스24

정가: 16,000

세가와 마사히토라는 일본 사람이 미얀마에 대해 적은 책이다.

본인은 국외자임을 시인하고 있으며, 미얀마 각 주에 대한 여행기와 함께 쓰여 있기에 얼핏 보기에는 기행문이라 생각되기 쉽게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미얀마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문화인문서적(?)에 해당되는 책이다.

일본의 과거에 대한 역사의식,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관계 등에서도 나름대로 객관적인 시각을 보여주고 있으며,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어지간한 수준으로 미얀마를 여행하지 않았으면 써내기 힘들만큼 긴 시간과 많은 곳을 둘러본 경험이 축적되어 책으로 나와 있다.

미얀마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여 인터넷을 들여다 봤을 때, 지금까지 본 것은 순박한 미얀마 사람에 대한 기쁨을 적은 기행기와 미얀마 독재체제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글, 2가지 정도로 크게 분류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2가지 분류를 지나고 나서 더 많은 경험을 했을 때 나올 수 있는 경험이 녹아난 것으로 생각된다.

같은 여행을 바탕으로 한 책이라 해도, 한비야씨의 책을 읽을 때에는 속도감과 함께 여행의 재미가 느껴진다고 하면, 이 책에서는 느림의 미학과 함께 여행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1년에 한 번 있는 휴가철에 갔다 올까말까 한 개인적인 상황에서는 두 책의 저자가 여행에 들인 시간을 만들어낼 수 없기에 부러울 따름이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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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8/6

저자: 한비야

출판사: 금토

이미지: 예스24

정가: 7,000

이번 책은 동남아시아에 대한 그녀의 이야기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휴가받아 잠시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그래도 유럽은 1달씩 되더라면...), 작정을 하고 배낭여행을 떠난 그녀이기에 여행의 주제 자체가 달랐다.

나의 경우에는 기억에 남을만한 볼거리가 있는 곳, 경치가 괜찮은 곳 등 갔다와서 생각하면 무언가 잘 봤다라는 느낌이 드는 곳을 주로 여행지로 선택을 했다면, 그녀는 현지의 사람들(특히 문명이라는 것과 떨어져 살아온)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민박 등의 형태로 여행을 하고, 그 사람들의 생각을 같이 느껴보는 것이 그녀의 여행 주제인 것 같다.

책 중간중간에 문명인 중심의 시각에서 다른 문명속에 사는 사람을 판단하고 미개하다고 보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남자는 전쟁에 대비한다는 핑계로 놀고, 여자만 열심히 일하는 몇몇 문화권에 가서는 그녀의 그런 시각은 무뎌지고 불평등에 대해 토로를 하는 것 같다.(그것도 하나의 문화로 봐줬으면 어떨까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동남아에 대해서는 남미나 중국보다는 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은 홀대한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같은 세계인이라는 입장에서 애정보다는, 덜 발달된 문명에 대한 안스러움이 더 많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실제 여건상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을 중국편에서는 그런 시각이 별로 없어보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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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22

 

저자: 박혜영

 

출판사: 넥서스북스

 

이미지: 예스24

 

정가: 12,500

 

여행에서 느낀 감성을 담아둔 어찌보면 에세이라 할 수 있는 책이다.

 

여행에 대한 정보를 필요로 한 사람이 보기에는무용지물인 책이겠지만, 그 곳을 다녀왔거나 여행에서의 그런 감성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보기에는 참 괜찮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여행이라는 것이 패키지로 남들과 떼로 다니느라 바쁜 것이 아니라 여유를 즐기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봐둘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다시 여행을 떠나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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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2/31

 

저자: 유성용

 

출판사: 갤리온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

 

최근 울나라 사람의 여행기가 많이 늘고 있고, KBS의 차마고도라는 드라마 덕분에도 많이 유명해지고 있는 티벳, 인도, 네팔, 스리랑카, 파키스탄에 대한 여행기이다.

 

무엇을 보았는가 보다는 무엇을 느꼈는가에 더 많은 비중이 담겨있기에 보는 이에 따라서는 매우 실망할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이 될수도 있겠지만, 흥미있게 읽었다.

 

글쓴이만큼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해 1년에 고작 1주일 밖에 시간을 내지 못하는 처지라 이런 형태의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부럽기만한 내용이기도 했고...

 

이런 내용 덕분에 인도나 네팔에 대한 환상이 커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과연 인도나 네팔에 가면 이런 따뜻한 마음을 느껴낼 수 있을까??? 나 자신이 그들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기에 그곳이 지저분하기만 하고 사기꾼과 도둑이 들끓는 곳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많이 든다. 그래서 그곳에 대한 여행을 미뤄두고 있는지도...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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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7/3

 

저자: 손호철

 

출판사: 이매진

 

이미지: 예스24

 

정가: 13,000원


정치학을 가르치는 손호철 교수가 남미에서 보고 느낀 것에 대한 이야기를 쓴 책이다.

 

남미 각 국의 역사와 여행기를 한 데 묶은 독특한 형식으로, 여행가가 보는 것 이상의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괜찮은 기회였던 것 같다.

 

최근에 본 책 중에서는 가장 만족스럽게 본 책인 것 같다.

 

남미를 여행하고 싶으면서도 시간 문제와 치안 문제 덕분에 망설임이 많은데, 나름 궁금한 부분에 대한 답을 많이 주는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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