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 4. 20.

저자 : John L. Casti 저, 이현주 역, 박병원 해제

출판사 : 반비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7,000원


복잡성을 연구한 저자가 11가지 미래에 일어날 심각한 상황에 대한 가상 시나리오를 정리한 것이다.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것을 정리한 것이기에 어떤 것은 보면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보이는 것도 중간중간에 있으며, 어떤 것은 외계인의 침략이나 빙하기의 재발생 같은 수준의 것도 보인다. (저자는 이런 것보다는 발생가능성이 더 높아 보였기에 이것을 정리했겠지만)


전작 '대중의 직관'을 두고 이 책을 먼저 읽었는데 생각보다는 실망이 커서 전작을 읽어야 할 지 고민이 된다.


한동안 읽었던 미래전망 책과 크게 차이가 없어보이면서 발생가능성은 더 낮은 것들이기에(물론 발생하면 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것들이지만), 읽는 내내 계속 읽어야할까를 고민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석유 소진이나 식량 위기와 같은 상황은 다른 책에서 그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논의했던 것을 본 기억이 있는데, 거기에서 설명된 것보다 더 전문적이지 않은 내용으로 가능성을 논하고 있어서 그렇다.


그리고, 세계화를 불러온 가장 중요한 요인이 금융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두가지를 따로 논의한 것은 조금 의외였다.


어쨌든 그 11가지 가상 상황은 다음과 같다.

- 인터넷 정지

- 식량 위기

- 전자기기 파괴

- 세계화의 붕괴

- 물리학적 재난

- 핵폭발

- 석유 소진

- 전염병 창궐

- 정전과 가뭄

- 로봇의 재앙(인공지능)

- 금융의 몰락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날짜: 7/18

저자: 장하준 저, 이순희 역

출판사: 부키

이미지: 예스24

정가: 14,000

보호무역 철폐 등 현재 선진국이 세계화라는 이름하에 개도국, 후진국에게 강요하고 있는 여러가지 경제조치가 경제학사 측면에서 봤을 때에는 사실이 아니며(선진국도 보호무역을 통해 성장) 그것이 문제가 있다고 계속 지적하고 있는 장하준 교수의 책이다.

'선한 사마리아인'이라는 말이 있어서 사마리아 사람은 모두 착한 것으로 막연하게 알고 있었는데, 사마리아 사람 대부분이 나쁜 사람이라 선한 사람이 특이한 경우여서 그런 말이 만들어졌단다. 쩝

노키아 등 세계적인 기업을 사례로 들면서 그들은 기업이나 국가의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했기 때문에 성공이 가능한 것이라 보여준다.

우리나라도 선진국이 얘기하는 것처럼 50~60년대에 우리가 잘하는 것을 했으면 지금도 농업국가일 것이고, 경제구조까지 잘못된다면 남미와 같은 심각한 상황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것을 보면 미래를 보고 연구와 투자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고, 국가가 그런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보호는 필요하지 않을까.

책에서 이야기한 대로 성인정도까지 성장한 산업에 대해 보호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유치원, 초등학생 수준 밖에 되지 않는 산업을 어른 수준이 된 산업과 경쟁하라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니 말이다. 물론 임의의 국가의 산업이 어른 수준인지 초등학생 수준인지 고등학생 수준인지 합리적으로 판정할 사람,기관,국가가 있지 않다는 것도 문제이긴 하지만...

그리고, 사다리 걷어차기부터 장하준 교수는 국가간 경제구조의 모순을 합리적인 근거와 함께 잘 제시하고 있는데, 이제는 그것에 대한 대안도 알려줬으면 좋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날짜: 8/9

 

저자: Jean Ziegler(유영미 역)

 

출판사: 갈라파고스

 

이미지: 예스24

 

정가: 9,800원


유엔에서 근무하는 이가 자녀와 대화하는 형태로 쓴 기아에 대한 또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책이다.

 

세계에 생산되는 식량이 절대부족 상태가 아니라 식량의 분배에 실패하여 기아가 발생한다는 사실은 너무나 씁쓸한 현실이었다.

 

저자의 입장이 좌파에 많이 기울어져 있기에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공감하기에 힘든 면이 있기는 했지만,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이 되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참으로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 아닌가 싶었다.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만, 모두가 제 코가 석자인 세계화의 시대에서는 성립하기 쉽지 않은 명제가 될 것 같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