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2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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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5/10

 

저자: 시오노 나나미

 

출판사: 한길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원

 

지금 찾아보니 1권이 나온지 10년이 넘었다.

 

우리가 이태리 사람이라 불리는 로마인의 후손이 아닌 아시아에 있는 나라인 일본 사람이 로마사를 분석하고 그 이야기를 쓰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한 일인데,

 

그녀가 가진 사관이 동양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많은 공감을 얻게 되고 그 점 때문에 인기가 많지 않는가 싶다.

 

오래 전에 했던 Civilization 시리즈에서는 문명이 발달하면서 다신교에서 일신교로 진행이 되어서 그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카톨릭의 세속에 반발하여 나온 기독교이지만 지금 주변을 보면 카톨릭보다도 더 세속적이고, 이단이라고도 불리는 그 아류는 심각하리만큼 세속적이기에 부정적인 선입관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관용이라는 모습을 가지고 있던 다신교 체제 내에서 일신교가 성장하는 모습을 이번 권에서 보여주는데, 예전에 세계사를 배울때 막연하게 받아들였던 중세유럽 체계, 특히 르네상스라는 단어 자체에 대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 14권을 처음부터 읽는다면 부담이 많이 되고, 중간에는 그녀 특유의 군더더기도 많이 있지만 교양의 폭을 넓히는데 매우 도움이 될 책이다.

2006.05.07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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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4/28

 

저자: 전국역사교사모임

 

출판사: 휴머니스트

 

이미지: 예스24

 

정가: 18,000원 x 2권

 

교과서라는 것은 아무리 좋은 내용을 수록해도 재미라는 것이 없을수 밖에 없다.

 

내부규정이 너무 엉망으로 보여 욕심을 내고 깔끔하게 정리해보는데, 작업이 끝난 후에 이전의 엉망인 것과 비교해보면 획기적인 변화가 없이 고만고만해 보이는 것과 같이 말이다.

 

교사모임에서 세계사 교과서를 다시 만들면서 이미지를 많이 넣고, 양성평등의 시각으로 바라봤다는 점에서 변화가 있지만 분량의 한계는 어쩔수가 없는 것 같다.

 

세계사의 입장에서 사실을 다룰 분량은 되지만 그런 사실이 일어나기 위한 원인을 다루기에는 분량이 허용하지 않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그냥 교과서는 교과서일 뿐이기 때문일까.

 

그래도 한국사편도 봐야되는디...

2006.03.2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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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3/24

 

저자: 스티븐 랜즈버그(황해선 역)

 

출판사: 바다출판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11,800원

 

경제학에 대한 책을 2권 연속으로 읽게 되었는데, 경제학은 가격, 희소성의 원칙을 중심으로 한 시각으로 사회를 들여다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주지만,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과도한 믿음은 환경문제 등에서 나와 시각차를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나무를 베어 종이를 만들기때문에 제지회사는 나무를 심게 되므로 재활용하면서 나무가 줄어드는 것 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경제학적인 면에서 내리는 결론인지 몰라도, 그것을 빠져나갈 방법이 얼마든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진지한 경제학자의 시각에서는 못마땅할지는 몰라도 대중에게는 경제학의 이해를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안락의자가 왜 런치타임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겠지만...

2006.03.2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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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3/20

 

저자: 박노자

 

출판사: 한겨레출판

 

이미지: 예스24

 

정가: 9,500원

 

한국인이면서도 이방인으로만 지내야하는 박노자씨가 울나라에 대하여 쓴 글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 모두에 공감할 수는 없지만, 30년을 넘게 살아온 나보다 울나라에 대해 더 많은 부분을 관찰하고 그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에 대단하다 싶을 따름이다.

 

물론 대학과 같이 그가 접하기 쉬운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많긴 하지만, 같이 접할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나보다 더 많은 부분을 본 것 같았다.

 

그리고, 그의 전공에 대한 다른 저작(주로 근대사)을 보면 참 많은 노력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다 싶을 뿐이다.

 

사회주의자로서 살아온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그의 시각을 모두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고 따뜻하게 생각하는 그의 마음은 정직하게 받아주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나와 저자가 가지는 정체성의 차이 때문인지, 나이들어감에 따라 자신이 보수화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1편에서 보다 '아니다...' 싶은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2006.03.1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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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3/12

 

저자: 팀 하포드(김명철 역)

 

출판사: 웅진닷컴

 

이미지: 예스24

 

정가: 13,000원

 

경제에 대한 심심풀이 글이라기 보다는 경제학 교재에 가까울 내용을 주변 현상을 가져와서 쉽게 이해 가능하도록 설명하는 책이다. 경제학을 설명하는 책 중에서는 비교적 어려운 주제를 쉽게 풀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느껴지지만, 지금 보고 있는 런치타임 경제학에 비하면 좀 더 무거운 느낌이 든다.

 

경제학에 대한 저자 나름대로의 통찰력을 가지고 접근해서 희소성의 원칙, 정보의 비대칭성, 게임이론 등에 대하여 쉽게 이해가능하게 서술되어 있다. 다만, 경제분야에 대해 전공을 하지 않은 관계로 읽을때마다 이해해도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것이 문제겠지만...

 

세계화와 공해산업에 대한 부분은 저자의 내용대로 하면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저자에게 묻고 싶은 부분이 많이 생길만큼 이론의 여지가 있는 내용이었다. 가진자의 논리라는 생각만 많이 들었던 부분이다.

 

공해산업과 같은 것을 희소성의 원칙으로 풀어보는 것도 하나의 통찰력이지만, 그 통찰력이 대중의 감정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면 그것은 선구자의 입장일까 허망한 이야기일까.

 

사족이지만, Undercover Economist라는 원제를 경제학 콘서트라는 제목으로 바꿔내는 것도 제목짓기 능력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